녹내장으로 두 눈을 모두 적출한 우리 멜로디 ...
제가 집에 들어가면, 전에 시력을 갖고 있었던 때와 다름없이 귀신같이 현관으로 나와 꼬리를 흔들어 댑니다.
이 모습을 보면, 마음이 짠해 집니다. 이렇게 환상적으로 적응해 주는 이 녀석이 너무도 고맙기 때문이죠.
가끔 여기 저기 냄새 맡으로 다니는 멜로디를 보면, 벽에 부디칠 듯 다니다, 귀신 같이 피해갑니다. ㅋㅋㅋ
이거 어찌된 건지 제가 헷갈립니다. .. 코 앞에 센서가 붙어 있는 듯 ... 신기하게.ㅎㅎㅎ
안구 적출 전 걱정했던 것은 말 그대로 걱정 일뿐, 너무 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.
가끔 외출 나갔다 와 보면, 자신의 대/소변을 밟은 흔적으로 볼 수 있는데 .... 가끔 일어날 수 있는 아주 아주 작은 불편일 뿐.
이렇게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우리 멜로디를 보면, 오늘도 안구 적출로 고민하는 분들께 자신있게 걱정마시라고 말씀드리고 드리고 싶네요.
아자아자 .. 멜로디 화이팅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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